승리의 교향곡 3번: 베토벤의 '에로이카'
"만국의 영웅에 대한 연고(英雄)의 감사 호문에 대한 교향곡이 있어야 한다" - 루트비히 반 베토벤
바이올린이 귓가에 맴돌던 음악에 집중하던 시간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빠져 살아온 나에게 교향곡은 마치 나의 일생을 음악으로 풀어낸 고대의 예술 작품 같았다. 그 중에서도 베토벤의 '에로이카'는 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 블로그에서는 그 '에로이카'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1. '에로이카'의 의미
베토벤의 '에로이카'는 '영웅적'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교향곡은 베토벤이 당대의 독재자인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에 대한 찬양과 감사를 표현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나폴레옹이 황제로써의 권력을 독차지하자 베토벤은 분노에 휩싸였고, '에로이카' 작곡을 위한 기획은 변했다. 나폴레온과의 동맹이 파탄을 치려는 순간에도, 베토벤은 여전히 그를 대하여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 것이다.
2. 교향곡의 특징
'에로이카'는 그 당시의 교향곡과는 전혀 다른 형태와 규모를 지니고 있다. 보통의 교향곡은 3부로 구성되는 반면, '에로이카'는 4부로 구성되어 있다. 그만큼 교향곡의 크기와 관객에 대한 다짐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에로이카'는 그 자체로 승리의 교향곡으로 주목받는다. 또한, 약 50분에 달하는 긴 연주 시간 역시 주목할 만하다.
3. 음악의 흐름
'에로이카'는 총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악장은 다소 고요하면서도 희망적인 느낌을 주며 시작된다. 그리고 두 번째 악장은 우울하고 신비로움을 담고 있다. 세 번째 악장에서는 '메네트'라는 이름이 붙는데, 이는 프랑스어로 '접속부'를 의미한다. 이 악장은 극적이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듣는 이로 하여금 강렬한 감정의 전달을 받게 한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악장은 이전 악장들의 여운을 담은 전통적인 교향곡의 종결 부분을 연주한다.
4. 여운
'에로이카'는 그야말로 승리와 감사의 정점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베토벤의 창조성과 진취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 작품은 그의 음악적 업적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으로는 나폴레옹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표현한 작품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베토벤이 그 동안 겪어온 고난과 역경, 그에 대한 승리를 음악으로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에로이카'는 단순히 음악의 한 작품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이 음악은 그 자체로 승리의 시합을 나타내는 음악이다. 이 작품은 듣는 이로 하여금 역경에 처한 자신을 뛰어넘을 수 있는 힘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승리로 가는 길에 동력과 에너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마침내 나의 귓가에 흘러나온 '에로이카'의 음악이 그리워진다. 다시 한 번 이 작품을 듣고자 생각해 본다. 베토벤의 '에로이카'는 마치 나의 인생의 테마곡 같다. 변함없이 나의 가슴 속을 채울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이 음악을 듣는 시간은 정말로 귀중하다. 이제 다시 그 음악과의 만남을 위해 시간을 내야겠다. 승리를 향한 여정을 나아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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